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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심리학 이야기/노잉

[4편] 왓칭과 노잉 – 바라봄을 넘어 평온한 확신으로

by OneTJ 202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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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과 노잉 – 바라봄을 넘어 평온한 확신으로를 다룬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

1. 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한가

우리의 마음은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하루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고, 감정은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잠재의식의 신호가 올라오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잡음 속에서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노잉이 드러나려면 먼저 **왓칭(Watching)**이 필요합니다. 왓칭은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또 동화되지도 않은 채 그저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바라봄을 통해 마음의 흐름을 투명하게 만들 때, 비로소 평온한 확신, 즉 노잉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2. 왓칭과 노잉의 연결고리

(1) 왓칭은 잡음을 줄인다
불안·두려움·집착은 노잉의 신호를 가려버리는 잡음입니다. 왓칭은 그 잡음을 없애려 하지 않고, 그저 바라봄으로써 힘을 잃게 만듭니다. 잡음이 줄어들면, 잠재의식의 메시지가 선명하게 들립니다.
(2) 왓칭은 ‘모른다’의 착각을 해체한다
우리는 불안을 붙잡을 때 “나는 모른다”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나 왓칭을 통해 그 불안을 관찰하면, “아, 불안이 나를 덮고 있었을 뿐 나는 이미 알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일어납니다.
(3) 왓칭은 평온을 회복시킨다
노잉의 중요한 특징은 평온입니다. 왓칭은 생각과 감정을 끊임없이 따라다니던 습관을 멈추고, 그 자리에 평온을 불러옵니다. 이 평온은 곧 노잉의 바탕이 됩니다.


3. 왓칭 실습 – 평온으로 가는 문

왓칭은 이론보다 실제 훈련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루틴입니다.
호흡 관찰하기
조용히 앉아 들숨과 날숨을 바라봅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그저 호흡이 흐르는 것을 지켜봅니다.
떠오르는 생각 관찰하기
생각이 올라오면 따라가지 말고, 구름이 흘러가듯 바라봅니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그냥 생각일 뿐’임을 인식합니다.
감정 관찰하기
불안, 두려움, 기대 같은 감정이 올라오면 억누르지 말고 바라봅니다.
감정은 파도처럼 올라왔다가 반드시 사라집니다.
이 단순한 왓칭 훈련을 반복하면, 마음은 점점 더 투명해지고, 노잉의 신호가 드러날 공간이 열립니다.

 

4. 왓칭에서 노잉으로 넘어가는 순간

왓칭이 충분히 깊어지면,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아, 내가 찾던 답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
이것이 노잉의 시작입니다.
더 이상 외부에서 답을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의심과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존재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명은 부족하지만, 평온과 함께하는 내적 확신이 곧 노잉입니다.


5. 왓칭과 노잉의 관계를 정리하면

왓칭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노잉은 그 거울 속에서 드러나는 평온한 확신이다.
왓칭이 없으면 잡음이 너무 커서 노잉을 분별할 수 없다.
왓칭이 깊어질수록 노잉은 더 자주,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6. 마무리 – 바라봄이 곧 확신으로 이어진다

왓칭은 단순히 명상 기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노잉을 드러내는 전제 조건입니다. 바라봄의 훈련을 통해 불안과 집착을 흘려보내면, 내 안에서 이미 알고 있는 답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결국 노잉은 억지로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왓칭이라는 문을 통해 드러나는 평온한 확신입니다.
다음 예고
다음 편에서는 노잉과 트랜서핑의 관계를 다룹니다. “나는 이미 알고 있다”는 확신이 어떻게 가능성의 공간을 여는 열쇠가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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